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004. 태양의 탑 1권 - 전민희 180312 ★★★

by 블리스_bliss 2018. 5. 28.
태양의 탑 1 TOWER OF THE SUN
국내도서
저자 : 전민희
출판 : 제우미디어 2009.12.11
상세보기

 

004. 태양의 탑 1권 - 전민희 180312 ★★★

 

 

 

룬의 아이들 윈터러, 데모닉 그리고 세월의 돌.

 

중학생 때 읽었던 수많은 판타지 소설 중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고 또 제일 좋아했었던 소설들은

모두 전민희 작가님 작품이었다.

 

4leaf 주사위의 잔영부터 테일즈위버까지

전민희 님의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가 반영된 게임들도 정말 열심히 했었다.

특히 테일즈위버의 경우엔 아빠가 티치엘을 만렙까지 키우시기도 했었고..

 

 

태양의 탑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처음 접한게 중학생 시절인데 아직도 완결이 나지 않아

기억 저편에 어렴풋이 '주인공이 불쌍했었어.. 그리고 뒤가 궁금했는데..'하는 정도로만 남아있었다.

 

 

그런데 요즘 동작도서관을 열심히 다니다보니

재미용 소설도 읽고 싶어져서 다시금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4권인가, 5권인가..

내가 본 것이 어디까지인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일단 1권부터 읽다보면 기억나겠지 싶어서 빌려서 읽었다.

 

 

 

처음에는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캐릭터 이름도 어려워서

계속 맨 앞장의 캐릭터 소개를 들춰가며 읽었는데

 

역시 전민희 님.

읽다보니 캐릭터 하나하나 특징이 살아있고,

골고루 서사를 배분해서, 금방 캐릭터를 파악하고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나에게 태양의 탑은 안타까운 주인공의 이야기. 라는 이미지였기 때문에

오랜만에 다시 읽은 1권은 굉장히 이질적이었다.

 

주인공인 키릴로차 르 반 (키릴츠, 키릴)이 내 기억과는 다르게

너무 밝고 행복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귀족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평민이라는 설정,

마법 학원에서 특출나게 뛰어난 학생이라는 점,

그리고 학원의 꽃으로 여겨지는 클라리몽드와 사귀는 사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학생들의 괴롭힘도 중간중간 나오지만

어린 키릴은 모든 일들을 가볍게 흘려버리기 때문에 심각하게 괴로워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반짝반짝 기억해두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들을 쌓는 주인공의 모습이 1권 내내 그려지는데,

그 모습을 즐겁게 읽어나가면서도 언제 대체 무슨 사건으로 불행이 닥치게 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내내 불안하게 읽었다.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어지고, 뒷권이 궁금해지는 책.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여전히 너무 좋다.

 

 

 

---------------------------------------

 

읽은지 한참 뒤 리뷰를 쓰고 있기 때문에

태양의탑 내용은 기억이 나지만 어디까지가 1권인진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그렇지만 대충 아직 1권까지는 불해없이 행복한 시기였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