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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마구 - 히가시노 게이고 180512 ★★★☆
재작년 사촌들과 함께 난생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봤다가
경기장에서의 생생한 감각과 열정적인 응원에 빠져서 야구 팬이 되었다.
이전에도 야구를 소재로 한 만화나 드라마 소설 등을 읽은 적이 있지만
야구를 좋아하게 된 이후로는 이런 소재에 더 흥미가 가게 되었다.
언제나 평타는 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구>
이번에도 역시나 도서관에서 아무 정보없이 집어들고 온 책이다.
<마구>는 고시엔에 진출하게 된 투수, [스다 다케시]가
투아웃 상태에서 이상한 '마구'를 던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대체 이 '마구'의 정체가 무엇인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다음에 다시 읽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자세한 사건은 쓰고 싶지 않다. .
그런데 지금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나는 걸 보면 다음에도 계속 기억하고 있을거 같긴한데..)
그냥 책장을 넘기는게 아니라 다음 진행될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멈출 수 없이 계속 읽었다.
결국 굉장히 슬프고 가슴아픈 결말이었다.
'마구'의 정체도, '스다 다케스'의 선택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재미있게 읽어도
딱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캐릭터가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주인공인 천재투수 [스다 다케시]의 캐릭터가 마음속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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