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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한여름의 방정식 - 히가시노 게이고 180607 ★★★☆
도서관에서 빌려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일단 빌리기는 했는데 두께가 만만치 않아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근데 언니가 게임하느라 하루종일 내 방에 죽치고 있어서
마땅히 다른 할만한 게 없어서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용의자x의 헌신에서 유가와 박사가 나오기는 했으나,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다른 책은 읽은 적이 없어서 기억이 희미한 상태였다.
대충 '추리 능력이 뛰어나고 경찰과 친분이 있는 물리학박사'라는 정도만 알고서 읽기 시작.
하기가우라 라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서,
바다와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마을의 젊은이들과
새로 개발을 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토론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나루미'는 하기가우라의 바다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으면서
바다를 보호하고 지키는 일에 매우 적극적인 여성이다.
'교헤이'는 부모님이 사업으로 매우 바쁘셔서
방학 동안 하기가우라에 있는 친척집에 맡겨지게 된다.
혼자 기차를 타고 하기가우라로 가던 교헤이가
기차에서 만난 의문의 남성이 바로 '유가와 교수'
교헤이의 친척집은 료칸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가와 교수는 거기에 묵게 된다.
이미 경영상황이 안 좋은 곳이라 손님도 유가와 교수 외에 다른 한 명의 남자 밖에 없었는데,
바로 이 손님이 저녁에 사라지더니 다음날 죽은 채로 발견되고 만다.
이 남자의 정체와 사인, 발견된 장소에 관한 비밀 등
많은 비밀들이 수많은 떡밥과 함께 뿌려졌다 회수된다.
유가와 교수의 '한 명의 인생이 되돌릴 수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말이
의미하는 사람을.. 계속 다른 사람으로 예상하고 책을 읽어나갔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아아... 굉장히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분명 사람이 죽고, 살인사건이 나오고, 교도소가 나오는 이야기인데도
어느 한명 지독한 '악인'이 보이지 않고 다들 이해가 가게 그려놓았다.
마지막의 여운이 꽤나 길게 이어질 듯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 상위권으로 단박에 랭크1
제일 좋았던 건 역시나
유가와 교수와 교헤이의 모습이었다.
둘의 관계가 따뜻하기도 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있어서
읽으면서도 계속 흐뭇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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