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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우아한 거짓말 - 김려령 180526 ★★★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몇 년 전 동명의 영화를 감명깊게 봤었다.
김희애, 고아성, 김향기, 김유정.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야무지면서 칼 같은 언니 만지.
크게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엄마한테 잘하고 조금 독특한 동생 천지.
우아한 거짓말은 그런 천지가 자살을 하면서 시작된다.
학교내에서의 은근한 따돌림,
각자의 생활에 정신이 없어 신경써주지 못하는 가족들.
메이데이- 메이데이-
적극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도와달라는 SOS신호를 천지가 보냈음에도
결국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돕지못하고
천지는 떠나버린다.
그리고 동생의 죽음 앞에서도 씩씩해지려던 언니 만지가,
천지의 교우관계와 죽음에 의문을 가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책 제목인 우아한 거짓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영화를 볼때는 괜찮지 않으면서도 늘 괜찮다며 웃던 천지의 말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는데...
블로그에서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어보니, 만지의 말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고, 화연의 말을, 엄마의 말을 의미하는 것 같다..
정리가 안된다.
역시 이래서 내 생각이 확고하기 전에, 리뷰쓰기 전에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으면 안되는 건데..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무튼, 내가 무신경한 말로 타인의 상처를 더 아프게 한 적은 없는지,
혹은 애초에 상처를 내고 있는건 아닌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영화도 다시 보고 싶다.
그리고,
책과는 관계가 없지만.
아직도 '자살'이라는 걸 볼때마다 종현이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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